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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빌라 데스테 -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다운 르네상스 정원 건축의 정수인 경이로운 정원

by 해피샤론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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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적 배경

궁전과 정원으로 유명한 티볼리의 비라 테스테(Villa d’este, Tivoli)는 르네상스 문화의 특징과 종합적인 모습을 가장 세련되게 보여 주는 곳입니다. 분수와 화려하게 장식된 연못 등 정원 안에서 설치된 건축 요소들과 정원 자체의 독창적인 설계는 이곳을 16세기 이탈리아 정원의 독특한 본보기로 만들었습니다. 빌라 데스테는 최초의 경이로운 정원이었으며 유럽 정원의 발전을 이끈 초기 모델이었습니다.

빌라 데스테는 보르지아(Borgia) 가문의 교황 알렉산데르 6(Alexander VI)의 손자인 이폴리토 데스테 2(Ippolito II d'Este, 1509~1572) 추기경을 위해 만든 저택이었습니다.

그는 박학다식하고 세련된 예술 애호가로서 유명한 예술가, 지롤라모 다 카르피, 지롤라모 무치아노, 페라리코 주카리, 리비오 아그레스티 등의 화가, 벤베누토 첼리니와 같은 금은 세공인, 팔레스트리나와 같은 음악가, 타소, 아리오스토 같은 시인 등을 항상 주변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폴리토는 1550년 티볼리의 주지사로 임명되는데, 그의 공관이 티볼리의 산타마리아 마조레 교회 수도원 지역에 정해졌지만 이폴리토는 정원이 딸린 화려한 저택을 원했습니다.

전통에 따라 나폴리 출신 건축가인 피로 리고리오(Pirro Ligorio, 1500~1583)에게 명해 후기 로마 매너리즘 화파의 대가들의 그림으로 장식된 새로운 저택을 지으라는 명령 했습니다.
대저택과 정원으로 구성된 이 저택은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한 네모꼴이고 면적은 약 4.5㏊이었습니다. 이전에 있던 수도원 건물 일부를 사용했기 때문에 모양이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1560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정원을 꾸미기 위해 계획한 수많은 분수에 쓰일 물을 공수하기 위해 산안젤로 산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해 수로를 건설하였으나 이 수자원만으로는 불 충분하여 도시 밑으로 지하수로를 파서 ‘아니오강’의 물을 끌어 왔습니다. 물이 확보되자 정원 지형의 높낮이가 만든 자연적인 중력으로 물이 흐르게 되어 분수와 연못, 인공암굴 등을 만들었고 전체 경관을 조성하는 공사 하였습니다.

이전의 수도원은 저택으로 개조되었고 원래의 회랑 역시 개조되어 중앙의 뜰이 되고 남동쪽 벽면은 산타마리아 마조레 옛 교회의 벽면이 되었습니다.

1572년 에스테의 추기경 이폴레토 2세가 사망할 당시에도 공사의 많은 부분이 마감되지 않았고 정원의 분수도 더 만들어야 했습니다.

에스테의 추기경 루이지가 삼촌의 재산을 물려받았으나 그의 재정 자원으로는 이미 시작된 공사를 마무리하고 약간의 수리를 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빌라 데스테가 추기경 신학 대학 학장의 처분에 맡겨진 뒤 1605년에 또 다른 에스테의 추기경 알레산드로에게 넘겨져 대규모 공사를 시작하였으며 관할 교구에서 관리 부족으로 훼손된 부분을 수리하며 정원 배치와 분수 장식에도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1640년 시작된 사이프러스의 원형 건물에 대한 관리와 복원, 배치 작업은 에스테 왕가의 친척인 모데나 공작이 지배하던 1641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빌라 데스테는 리날도 2세 때부터 돌보지 않아 나빠진 상태로 18세기에 합스부르크 왕가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정원은 점차 사용되지 않아 황폐하게 망가져 갔고, 저택에 있던 방대한 오래된 조각상 수집품들은 이리저리 흩어져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19세기에 구스타프 폰 호헨로헤(Gustav von Hohenlohe) 추기경이 이 저택을 손에 넣은 후부터 복구 작업을 시작해 손상이 복원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빌라 데스테를 소유하고 있던 시절에는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가 이곳을 자주 찾았고, 저택에서 그의 마지막 공연 중 하나가 열렸다고 합니다.
현재 빌라 데스테는 이탈리아 정부의 소유이고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빌라 데스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지 중 하나이며 전 유럽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2.    빌라 데스테의 부속 건물과 아름다운 분수들

대저택과 정원으로 구성된 빌라 데스테의 형태는 울퉁불퉁한 네모꼴에 면적은 약 4.5ha입니다. 저택의 평면도는 이전의 수도원 건물의 일부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일정하지 않습니다. 정원이 있는 쪽의 저택 건축 양식은 매우 단순합니다. 3층짜리 기다란 본채는 창이 띠처럼 줄지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측면 부속 건물은 약간 비어져 나와 있습니다. 균일한 건물의 파사드의 중간에 우아한 로지아(한쪽 벽이 없는 복도식 방)가 있어 균일성이 흐트러지며 높이가 달라서 경사진 계단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아래 부분은 레다 분수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빌라 데스테 정원은 2개의 경사면에 뻗어 있으며 계단식 극장처럼 저택에서 아래의 편평한 테라스로 내려가는 식입니다.

5개의 횡축은 저택에 의해 생긴 고정 시점으로부터 중축이 되며 각각의 축은 정원의 주요 분수들 중의 하나에서 끝이 납니다. 중앙의 통로가 ‘100개의 분수 축 너머에서 끝이 나면서 저택으로 올라가기에 더 쉬운 사선의 길이 나기는 하지만 뒤의 것이 주요 시선축입니다. 평지 정원에 접해 있는 첫 번째 주요 횡축인 물고기 연못 3개의 연못이 줄지어 선 형태입니다. 이 연못의 동쪽 끝에 직사각형 모양의 오르가노 분수가 있는데 꼭대기가 이중 페디먼트로 겹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오르가노 분수 클로데 베르나르의 작품으로 고대의 사례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물과 공기의 상호작용으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물고기 연못 너머에서 저택 쪽으로 올라가는 2개의 층계가 시작됩니다. 1567년 만든 ‘볼루리의 계단은 측면에 물이 솟아 나오는 분수가 달린 2개의 난간이 있습니다. ‘용의 길이라고 하는 횡단로 너머 중앙 계간에는 드라기 분수가 있으며 그 주위는 타운형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님파이움(nymphaeum, 분수 정원, 물의 님프에게 바치는 신전)과 엑세드라(exedra, 반원형의 관람석)가 빌라 데스테 정원의 실제적인 중심입니다.

날개가 달린 4마리 용이 큰 타원형 연못 가운데에서 나타나 물을 내뿜습니다. 난간에도 물이 흐르는 꽃병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삼단으로 길게 늘어선 100개의 연못은 정원 전체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엑세드라의 한 복판에 위치한 크라테르(krater, 손잡이가 2개 달린 항아리)에서 뿜어진 물줄기가 큰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것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엑세드라 너머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산이 솟아 있고 삼면의 벽에는 ‘티부르의 시빌라와 아들 멜리세트테’와 신 에르쿨라네오와 아니오의 강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서쪽 반대편에는 1567-1570년에 만들어진 로마의 분수 로메타가 있습니다.

베르니니의 설계에 따라 만들어진 ‘큰잔 분수 17세기의 중심부 종축에 장식을 더했습니다. 이 분수는 톱니 모양 성배의 형태로서 물이 높이 뿜어져 소라고둥 껍데기 속으로 떨어집니다. 저택으로 들어가는 원래의 입구에 있던 큰 퍼걸러도 이 시기에 4개의 작은 분수로 장식되었고 고대의 사이프러스 나무로 둘러싸인 원형 건물로 교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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